필리핀 세부에서 불탄 한국인 소유 차량서 시신 2구 발견

필리핀 세부에서 불탄 한국인 소유 차량서 시신 2구 발견

입력 2013-12-07 00:00
수정 2013-12-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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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리핀 중부 세부섬에서 실종된 한국인 사업가의 소유 차량이 불에 타고 그 내부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김모(31)씨와 윤모(30) 씨 등 한국인 2명이 평소 몰던 산타페 차량이 지난달 19일 새벽(현지시간) 세부섬 다나오 지역에서 불에 탄 채로 발견됐다.

차량 뒷좌석에는 방화에 앞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시신 2구가 있었다.

현지 경찰은 김 씨 등이 이틀 전인 지난달 17일 세부지역에서 실종된 점을 들어 이들이 살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펴고 있다.

그러나 시신 감식에 참여한 필리핀 의료 책임자가 불에 탄 시신들이 남성과 여성일 것이라는 소견을 제시해 정확한 신원은 DNA검사를 통해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 경찰은 시신에서 DNA 표본을 채취해 한국 경찰에 신원 확인을 의뢰했으며 결과는 이달 말에야 나올 것이라고 한국대사관은 설명했다.

대사관의 한 관계자는 “불에 탄 차량이 김모씨 등이 평소 타고 다니던 것이어서 이들이 살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그러나 정확한 신원은 DNA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씨 등이 살해된 것으로 최종 확인되면 올해 들어 필리핀 현지에서 피살된 한국인 수는 모두 13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현지 경찰은 이들 한국인 가운데 1명이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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