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책 또 출간’…청주시장 후보 ‘재탕’ 논란

‘같은 책 또 출간’…청주시장 후보 ‘재탕’ 논란

입력 2014-01-28 00:00
수정 2014-01-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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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승훈 새누리 청원당협위원장, 2년 전 낸 책으로 또 출판기념회”

통합 청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승훈 새누리당 청원군당협위원장이 최근 가진 출판기념회와 관련해 도덕성 논란에 휩싸였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 위원장이 최근 출간한 ‘통합 청주시와 새로운 리더십’이 2011년 낸 ‘특명 청원경제를 살려라’와 대동소이하다”고 주장했다.

표지로 사용한 사진부터 내용,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추천사까지 같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 책의 내용도 목차와 제목 정도만 바뀌었을 뿐 같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 위원장은 책 제목만 바꿔서 마치 새 책을 출간한 것 마냥 출판기념회까지 열고 책을 판매했다”며 “85만 청원군민과 청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차라리 개정판이나 증보판이라고 했다면 이해하겠지만 제목만 바꿔 새 책을 내놓은 것처럼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것은 비양심적 행태”라며 “도덕적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이 위원장은 ‘고향 발전을 위해 애정과 꿈을 이책에 담았다’고 말했지만 고향 사람들마저 기만하는 이런 행태는 통합 청주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비양심적 정치인의 모습”이라며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일부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출판사에 문의한 결과 개정 증보판으로 출판기념회를 열어도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새로 낸 책의 핵심적인 부분과 중간 중간의 에피소드는 새로 집필했다”며 “불가피하게 그대로 쓸 수 밖에 없는 부분을 활용했을 뿐이지 ‘재탕’이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지난 27일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통합 청주시와 새로운 리더십’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새누리당의 정우택 최고위원과 박덕흠 충북도당 위원장, 최현호 흥덕갑 당협위원장, 김준환 흥덕을 당협위원장 등 각계 인사 2천여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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