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도 이틀째 눈…교통사고 등 피해 속출

부산에도 이틀째 눈…교통사고 등 피해 속출

입력 2014-02-11 00:00
수정 2014-02-1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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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비공식 적설량 25㎝…1∼3㎝ 더 내리고 낮에 그쳐

부산에 10일부터 이틀째 눈이 내리면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다.

또 시내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등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11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오전 10시 현재 부산 중구 대청동 관측소의 공식 적설량은 0.2㎝에 그쳤지만 지역에 따라 큰 편차를 보여 부산 기장군의 비공식 적설량이 25㎝를 기록하는 등 동부산권에 집중됐다.

이 때문에 기장군에서는 7개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2곳이 휴교했다.

또 초등학교 1곳은 등교시각을 오전 10시로, 중학교 1곳은 졸업식을 오전 10시에서 11시로 각각 늦췄다.

기장군과 해운대구, 금정구, 남구, 연제구의 도로 10곳이 쌓인 눈이나 결빙으로 교통이 통제됐고 그 외 지역에서도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차량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0일 오후 11시 20분께 광안대교 상판에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안전난간을 들이받은 뒤 3충 추돌사고가 이어지는 바람에 1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하는 등 밤사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또 11일 오전 6시 4분께 부산 연제구 연미초등학교 근처에서 행인이 빙판길에 미끄러져 넘어진 탓에 머리를 다쳐 근처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낙상사고가 이어졌다.

이에 앞서 10일 오후 6시 55분께 부산 기장군 철마면 부산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서 안평차량기지로 떠나려던 열차가 폭설 때문에 신호장애를 일으켜 5분가량 운행이 지연됐다.

부산교통공사는 11일 만일의 사태에 대비, 무인 경전철인 4호선의 지상구간에 기관사를 탑승시켜 주의 운행하고 있다.

다행히 도심 간선도로와 김해공항은 기온이 영상을 유지한데다가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져 큰 혼란은 없었다.

부산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눈은 동풍의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해안을 낀 동부산권에 많이 내리고 있다”면서 “동부산권은 최고 3㎝, 그 외 지역은 1㎝ 안팎의 눈이 더 내린뒤 낮부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12일 최저 기온이 영하 1도로 떨어져 결빙구간이 많이 생길 수 있고 12일 오전에도 간간이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피해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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