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강문 앞바다 경질유 유출 방제작업 재개

강릉 강문 앞바다 경질유 유출 방제작업 재개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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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병원서 보일러 주유 중 유출…어민피해 우려

지난 27일 오후 강릉 시내 한 종합병원에서 보일러 주유 중 유출된 경질유가 강문항 앞바다와 경포천 등에 흘러들어 이틀째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28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부터 강릉시 강문항 내에 헬기 1대와 300t급 이상 방제정 2척, 50t급 이상 경비함정 7척 등 장비 9대와 인력 60여 명이 기름띠 확산 상태를 탐색하며 추가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름이 유출된 포남동 인근 도로와 하수구와 경포천 등에서도 오전 7시부터 강릉시 공무원 10여 명이 마무리 방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일대에 유출된 기름의 정확한 양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기름은 전날인 27일 오후 3시 15분께 강릉시 포남동의 한 종합병원 2층 1만3천ℓ 용량의 보일러 기름 탱크에 난방용 경질유 8천ℓ를 주유하던 도중 유출됐다.

기름 일부가 도로 위로 떨어져 30m가량 흘렀으며, 일대 도로와 하수구, 농수로 등으로 유출된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기름이 유출되자 시 공무원과 소방 공무원, 경찰, 병원 관계자, 인근 주민 등 200여 명이 흡착포와 오일펜스 등을 이용해 일대에서 기름 제거 작업을 벌였다.

특히 기름이 하수구를 따라 강문항 내로 흘러나가자 방제정 등 해경 장비 9척에 1∼2t급 민간 소형 어선 2척까지 동원돼 자정까지 방제작업이 이어졌다.

강릉시는 과다 주유 때문에 기름이 넘쳐 발생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유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원유를 정제해 만든 휘발성이 강한 경질유라 환경오염 우려는 적은 편이나 어민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까지 신고된 바는 없지만 피해가 확인되면 지자체와 협의해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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