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유일의 야당 단체장인 새정치민주연합 김맹곤 김해시장이 접전과 재검표 논란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야당 소속으론 경남 뿐만아니라 영남지역에서 유일하다.
울산·대구에선 기초단체장까지 새누리당이 ‘싹쓸이’를 했고 경북과 부산에도 기초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이 1~3명 있을 뿐 야당 소속 단체장은 배출하지 못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년 뒤 치러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16년 아성’을 깨고 민선 5기 시장에 선출됐던 김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더 시정을 이끌게 됐다.
김해는 1∼4기 시장을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을 정도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라는 지역 특성 탓에 이번에도 격전이 예상됐다.
실제로도 한나라당 사무총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김 시장 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표심은 결국 김 당선인에게로 기울었다.
김 당선인은 김정권 후보와 252표인 근소한 차로 승리하자 “시민들께서 제가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4년의 성과와 실적을 보고 ‘살림꾼’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초 김 당선인과 김 전 의원간 표차는 237표로 알려졌지만 김정권 후보측 요구로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를 벌인 결과 252표 차로 최종 확인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살림꾼’과 ‘정치꾼’의 대결로 규정하고 현직 살림꾼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시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꿰뚫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더 큰 김해’를 약속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한 폭언과 막말 탓에 재판을 받는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선거 운동 기간 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차원의 집중 지원 유세를 받으며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김정권 전 의원은 ‘큰 인물론’을 내세워 공세를 폈지만 김 당선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극복하지 못한 점, 18대 의원 때 김해시장 공천자가 낙선하면서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김 당선인에게 5기 김해시장 자리를 내준 점 등이 끝내 김 전 의원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가 경남에서 나아가 영남지역 유일의 야당 단체장 자리를 지켜냈다는 점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과 10년 만에 맞붙은 선거에서 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 당선인은 2005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기는 했지만 2004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2천412표차로 김 전 의원을 누르고 의원 배지를 달았다.
김 당선인은 “미래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라는 시민의 뜻을 잘 받들어 김해시를 인구 60만명의 전국 10대 대도시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100만명의 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기반을 확실히 닦겠다”고 강조했다.
부인 정구선 씨와 1남 2녀.
▲경남 김해(68) ▲부산 동성고 ▲단국대 법정대학 법률학과 ▲경상남도개발공사 사장 ▲제17대 국회의원(김해갑)
연합뉴스
김 당선인은 광역·기초단체장 가운데 야당 소속으론 경남 뿐만아니라 영남지역에서 유일하다.
울산·대구에선 기초단체장까지 새누리당이 ‘싹쓸이’를 했고 경북과 부산에도 기초단체장 가운데 무소속이 1~3명 있을 뿐 야당 소속 단체장은 배출하지 못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년 뒤 치러진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16년 아성’을 깨고 민선 5기 시장에 선출됐던 김 당선인은 앞으로 4년 더 시정을 이끌게 됐다.
김해는 1∼4기 시장을 모두 한나라당 출신이 맡을 정도로 새누리당 강세 지역이면서도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노풍(盧風·노무현 바람)’의 진원지라는 지역 특성 탓에 이번에도 격전이 예상됐다.
실제로도 한나라당 사무총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정권 후보와 김 시장 간 박빙의 승부를 벌인 끝에 표심은 결국 김 당선인에게로 기울었다.
김 당선인은 김정권 후보와 252표인 근소한 차로 승리하자 “시민들께서 제가 시장으로 재임한 지난 4년의 성과와 실적을 보고 ‘살림꾼’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애초 김 당선인과 김 전 의원간 표차는 237표로 알려졌지만 김정권 후보측 요구로 김해시선거관리위원회가 재검표를 벌인 결과 252표 차로 최종 확인됐다.
김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살림꾼’과 ‘정치꾼’의 대결로 규정하고 현직 살림꾼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표심을 공략했다.
그는 “시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잘 꿰뚫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더 큰 김해’를 약속했다.
시민단체 회원들에게 한 폭언과 막말 탓에 재판을 받는 등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선거 운동 기간 안철수 공동대표, 문재인 공동선대위원장 등 중앙당 차원의 집중 지원 유세를 받으며 판세 굳히기에 나섰다.
김정권 전 의원은 ‘큰 인물론’을 내세워 공세를 폈지만 김 당선인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당내 경선 과정에서의 불협화음을 극복하지 못한 점, 18대 의원 때 김해시장 공천자가 낙선하면서 당시 민주당 소속이던 김 당선인에게 5기 김해시장 자리를 내준 점 등이 끝내 김 전 의원의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당선인에게는 이번 선거가 경남에서 나아가 영남지역 유일의 야당 단체장 자리를 지켜냈다는 점뿐만 아니라 김 전 의원과 10년 만에 맞붙은 선거에서 또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 당선인은 2005년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기는 했지만 2004년 국회의원 선거 당시 2천412표차로 김 전 의원을 누르고 의원 배지를 달았다.
김 당선인은 “미래 핵심 과제를 차질 없이 수행하라는 시민의 뜻을 잘 받들어 김해시를 인구 60만명의 전국 10대 대도시로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100만명의 글로벌 명품도시로 가는 기반을 확실히 닦겠다”고 강조했다.
부인 정구선 씨와 1남 2녀.
▲경남 김해(68) ▲부산 동성고 ▲단국대 법정대학 법률학과 ▲경상남도개발공사 사장 ▲제17대 국회의원(김해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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