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애정 보인 朴대통령…“필요한 지원 다할 것”

청주에 애정 보인 朴대통령…“필요한 지원 다할 것”

입력 2014-07-01 00:00
수정 2014-07-0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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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1일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한 놓고 지역정가에서는 벌써 장밋빛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대통령이 기초자치단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취임 후 처음이라는 얘기까지 나오면서 통합 청주시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통합 청주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 섞인 전망도 쏟아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서 “오늘은 68년 전 청주와 청원이 분리된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는 뜻 깊은 날”이라며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통합 청주시 출범은 우리나라 지방자치 역사상 처음으로 지역주민이 자율적으로 합심하여 통합을 이룬 큰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통합시 출범을 위해 애쓴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보도록 발전에 필요한 지원을 다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충북 발전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도 했다.

지역사회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고무된 모습이다.

전국 첫 주민 자율형 행정구역 통합을 이룬 것에 대해 굵직한 ‘선물’을 주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청주·청원 통합시는 충북 발전을 위한 옥동자다. 행정적 재정적 통합 비용과 지방교부세를 차질 없이 지원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대선 후보 시절 발언을 떠올리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실제 이승훈 통합시장의 현안사업 건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출범식장과 점심 자리에서 대통령께 새 청사 건립, 서원경찰서 신설, 청주공항을 모 기지로 한 저비용항공사 설립 문제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며 “대통령은 ‘통합시가 잘되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시는 정부 측에 건넨 자료에서 1965년 준공된 현 시청사의 사무공간이 매우 협소, 본청 39개 부서 가운데 18개가 5개 민간 빌딩에 분산돼 있다며 새 청사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국가는 통합청사 건립 등에 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충청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 특례에 관한 법률 규정도 적시, 사업비 2천312억 중 1천560억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시는 또 통합시 4개구(상당·흥덕·청원·서원구) 가운데 서원구만 경찰서가 없어 해당 주민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시는 이외에도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IC) 이전, 세종대왕 초정리 행궁 조성, 무심동로∼오창 IC 도로 개설 등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포괄적인 지원을 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이 끝난 뒤 청주 서문시장을 방문, 상인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이들의 건의를 수용, 고객지원센터 건립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박 대통령이 청주를 방문한 것 자체가 긍정적인 신호”라며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한 발언은 의미가 크다”고 국비 확보를 낙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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