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랭지 채소…무더워 피해 야간 출하작업 ‘한창’

고랭지 채소…무더워 피해 야간 출하작업 ‘한창’

입력 2014-07-28 00:00
수정 2014-07-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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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 백두대간 기슭의 고랭지 채소밭에서는 요즘 무더위를 피해 야간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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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백두대간 기슭의 고랭지 채소밭에서는 요즘 무더위를 피해 야간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해발 800m가량의 고랭지도 요즘은 한낮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경우가 많아 땡볕 아래서의 배추 출하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밤 작업자들이 배추밭에 배터리로 커다란 조명등을 몇 개씩 켜 놓고 헤드 랜턴까지 한 채 어둠 속에서 배추를 잘라내고 상자에 담아 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느라 바쁘다.  연합뉴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강원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백두대간 기슭의 고랭지 채소밭에서는 요즘 무더위를 피해 야간 출하작업이 한창이다. 해발 800m가량의 고랭지도 요즘은 한낮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경우가 많아 땡볕 아래서의 배추 출하작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27일 밤 작업자들이 배추밭에 배터리로 커다란 조명등을 몇 개씩 켜 놓고 헤드 랜턴까지 한 채 어둠 속에서 배추를 잘라내고 상자에 담아 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느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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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m가량의 고랭지도 요즘은 한낮의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경우가 많아 땡볕 아래서의 배추 출하작업이 쉽지 않은 형편이다.

이 때문에 국내 대표적 고랭지 채소 재배지역인 강릉시 왕산면 대기리 일원에서는 해가 떨어지고 어둠이 시작돼야 채소 출하작업이 진행되는 기현상을 볼 수 있다.

한밤중 배추밭에 배터리로 커다란 조명등을 몇 개씩 켜 놓고 작업자들은 헤드 랜턴까지 하고 어둠 속에서 배추를 잘라내고 상자에 담아 트럭에 싣는 작업을 하느라 바쁘다.

더위도 피하고 수확한 배추를 곧바로 서울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으로 싣고 가 싱싱한 상태로 출하해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다.

작업속도도 한낮에 못지않다.

고랭지 채소밭이 큰 도로와 멀리 떨어진 한적한 곳에서 어두 컴컴한 한밤중에 작업이 이뤄지다 보니 농작물 도둑으로 몰리기도 한다.

그러나 요즘은 배춧값도 좋아 힘겨움을 잊고 있다.

고랭지 배추 재배 농민 최모(63)씨는 “해발이 높은 고랭지 지역이라도 낮에는 작업하기 어려울 정도로 무더워서 한밤중에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이곳은 한밤중에는 선선함을 느낄 정도여서 더위를 느끼지 않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여러모로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석 공급용으로 출하될 국내의 대표적 고랭지 채소 재배단지인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 지역은 8월 하순께부터 출하가 시작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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