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 블라인드 테스트…서울시민의 선택은

‘먹는 물’ 블라인드 테스트…서울시민의 선택은

입력 2014-09-01 00:00
수정 2014-09-01 0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돗물과 시판 생수 물맛 평가 사실상 차이 없어

녹물 같은 이물질이 있을 것 같아서, 냄새가 나고 물맛이 없어서, 막연히 불안해서….

이는 서울시민이 평소 수돗물 ‘아리수’를 마시지 않는 이유로 꼽은 것들이다.

그렇다면 시판되는 생수들과 아리수의 상표를 가리고 블라인드 테스트(blind test)를 했을 때 시민들은 과연 물맛을 구분할 수 있을까.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2012년부터 꾸준히 시행해온 시민 대상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아리수와 시판 생수의 물맛을 평가한 결과 물맛에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수돗물에 대한 편견을 뒤집었다.

2012년 5월 이화여대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선 342명 중 140명(40.9%)이 아리수의 맛이 가장 좋다고 답했으며 이어 에비앙(32.8%), 삼다수(26.3%) 순이었다.

2012년 8월 잠실 보조경기장에서 20·30대 시민과 외국인 등 111명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에선 절반이 넘는 53%(59명)가 아리수를 꼽았으며 에비앙(36%), 아이시스(11%)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8월 서울광장에서는 시민 831명을 대상으로 아리수와 삼다수, 정수기 통과수를 놓고 대대적인 블라인드 테스트를 벌였다.

테스트 결과 삼다수(35.3%), 정수기 통과수(32.5%), 아리수(32.3%) 순으로 나타나 시민이 느끼는 물맛에 큰 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

특히 시음 전 설문에 참여한 시민들은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이유로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22%), 냄새가 나고 물맛이 없어서(19%),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17%) 등을 들었다.

또 먹는 샘물을 사서 먹거나 정수기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국내외 유명업체에서 생산하니 신뢰가 가서(33%), 연예인 등이 마시는 모습을 많이 봐서(23%) 등을 꼽았지만 막상 시음 때는 수돗물과 시판 생수 간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올해도 6월 남산공원 백범광장에서 시민 136명을 대상으로 실험했고, 55.9%(76명)가 아리수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아리수 1ℓ당 미네랄 함량은 칼슘 최대 26㎎, 나트륨 14㎎, 마그네슘 6㎎ 등으로 시판 생수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수돗물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기 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낡은 수도관 개선이나 물탱크 청소도 매년 예산을 확보해 개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