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 임시개장 ‘보류’…결정 앞서 시민에 현장공개

제2롯데 임시개장 ‘보류’…결정 앞서 시민에 현장공개

입력 2014-09-03 00:00
수정 2014-09-03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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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개방될 듯…방재훈련도 병행해 이달 내엔 결론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3개 동의 안전성을 시민이 먼저 점검토록 한 뒤 이달 안에 임시개장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3일 오전 서울 신청사에서 진희선 주택정책실장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승인 요청과 관련해 서울시의 검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 신청사에서 진희선 주택정책실장이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 사용승인 요청과 관련해 서울시의 검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는 롯데그룹이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와 안전·교통분야 보완서를 검토해 ‘적합’ 판정을 내렸지만, 안전 문제에 대한 시민 불안이 큰 상황에서 개장을 강행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2016년 말 준공될 제2롯데월드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123층(555m)의 초고층 건축물로, 저층부 3개 동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구성된다. 롯데 측은 당초 4월 임시개장을 목표로 했으나 안전성 등에 대한 우려로 임시개장 승인이 나지 않아 개장이 늦춰지고 있다.

시는 임시개장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 전 열흘가량 상품 진열 등 영업 행위 없이 임시개장 예정 구간을 개방해 시민과 전문가가 둘러보며 안전성을 점검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

롯데 측은 하루 이틀 준비 기간을 거쳐 당장 이번 주말부터라도 현장견학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입장이다. 제2롯데월드에는 최근 40개월간 4만 명이 견학차 다녀가 준비에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다.

시는 토요일인 6일부터는 저층부를 사전개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저층부를 사전 개방하는 프리오픈(Pre-Open) 기간 서울시가 주관하는 각종 안전·교통점검도 이뤄진다.

시는 저층부의 소방시설이 완공됐지만 종합방재실 운영과 재난유형별 대응 능력이 부족하다는 시민 자문단의 지적에 따라 시민이 참여하는 종합방재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화재, 테러, 화생방 등 재난유형별 훈련이 불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또 시간당 차량 700대 진입만 허용하는 주차장 예약제와 주차 유료화 등 차량 진입을 최대한 억제하는 교통수요 관리대책을 시행, 롯데 측의 준비상황과 주변 교통상황을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주차장 예약시간을 3시간으로 설정하고 미예약 차량은 바로 빠져나갈 수 있게 모든 주차장 입구에 회차로를 만들었다”며 “그래도 혼잡이 극심하면 주차장을 폐쇄하기로까지 롯데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임시개장의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던 올림픽대로 하부 미연결 도로 개설 사업은 롯데 측이 전면 지하화를 최종 수용함으로써 사업이 조속히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장 안전대책의 경우 저층부가 개장되더라도 공사가 계속되는 초고층 타워동의 낙하물 방지대책, 타워동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시는 낙하물 방지를 위해 수직보호망과 폐쇄회로(CC)TV, 안전요원을 확대하고 방호대책으로 안전펜스와 방호데크, 보행자 안전통로도 만들 계획이다.

또 서울시와 롯데가 각각 석촌호 수위저하 원인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지만, 프리오픈 기간 별도 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용역 결과는 내년 5월에 나온다.

진희선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저층부 사전개방 때 드러난 문제점은 롯데 측이 보완토록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개장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 측은 시의 결정을 수용하면서도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시민 자문단 점검까지 통과했는데도 또다시 승인을 유보한 건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열흘간의 프리오픈을 통해 아무런 문제 없이 승인이 나더라도 일단 9월 임시개장은 어려워졌다”며 “이에 따라 우리 쪽은 물론 입점 업체와 취업자들의 손해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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