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병사 상대 가혹행위 부사관 적발

이번에는 병사 상대 가혹행위 부사관 적발

입력 2014-09-05 00:00
수정 2014-09-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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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 팔굽혀 펴기·1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부사관이 병사들에게 1시간 동안 엎드려뻗쳐와 알몸 상태로 팔 굽혀 펴기를 시켜 군이 수사에 나섰다.

군 당국이 부대 내 폭행·가혹 행위 척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사하면서 피해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군은 병사들에게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 경기도 연천 모 전방부대 A(29) 중사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 중사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부대 안에서 B(20) 일병 등 부대원 7명에게 과도한 얼차려를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병사들은 3인조 행동을 하지 않고 혼자 샤워장을 이용했다는 이유로 알몸 상태로 팔굽혀 펴기를 지시받거나 1시간 동안 엎드려뻗쳐 있는 등 가혹행위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방부대에서는 규정상 병사 3명이 함께 행동해야 한다.

A 중사는 군 헌병대에서 “교육시간에 잡담하거나 임무 수행을 제대로 못 해 고쳐 주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중사의 가혹행위는 피해 병사들이 대대장에게 보고하고 해당 부대가 헌병대에 수사를 의뢰해 알려졌다.

이와 함께 군 검찰은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여군 하사가 말대꾸한다는 이유로 앉아 있던 의자 등받이를 발로 차는 등 위해를 가한 혐의로 같은 부대 C상사를 조사하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병영 내 폭력이 근절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색출하고 강도 높게 조사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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