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동아리 학생 등 22명 투숙…추가 사상자 여부 수색중
투숙객 사망…담양 펜션 화재 현장 / 담양소방서 제공
15일 오후 9시 45분쯤 전남 담양군 모 펜션에서 불이 나 투숙객 2명이 숨지고 2명이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은 10여분만에 꺼졌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이 더 있다는 펜션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소방관들이 연기에 휩싸인 화재 현장을 수색 중이다. 2014.11.15
담양소방서 제공
담양소방서 제공
15일 오후 9시 45분께 전남 담양군 대덕면 매산리 모 펜션에서 불이 나 5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투숙객 정모(20)씨 등 6명이 부상, 광주와 담양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4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소방당국은 22명이 투숙한 것으로 안다는 업주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투숙객 수 확인과 함께 추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투숙객들에는 같은 대학 동아리 재학생과 졸업생을 비롯해 일반인도 포함돼 있다.
사상자 중 상당수는 전남 나주 동신대학교의 패러글라이딩 동아리 소속 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곳은 펜션 바로 옆에 마련된 별관의 바비큐장으로 사상자 대부분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생들이 바비큐장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으며 ‘펑’ 소리와 함께 불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기를 굽던 중 불티가 가연물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경찰, 공무원 등 105명과 장비 35대가 동원돼 진화·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투숙객이 더 있거나 이 가운데 스스로 대피한 사람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피해 인원을 확인하는 한편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