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에서 발견된 알몸 女시신…충격적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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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00:00
수정 2014-11-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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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말다툼 끝 아내 살해·암매장한 50대 검거

안산상록경찰서는 16일 부부싸움 도중 아내의 머리를 난로에 부딪히게 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김모(50)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0일 오전 0시 40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에 있는 자신의 조경농장에서 아내 A(40)씨와 서로의 외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철제 난로 손잡이에 A씨 머리를 부딪혀 숨지게 한 뒤 농장 앞 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아내와 함께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시고 농장으로 돌아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알몸 상태로 14일 오후 4시쯤 발견됐으며, 안면부에 타박상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외상은 없었다.

경찰은 지난 11일 오후 2시 김씨로부터 “아내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다 김씨가 12일 휴대전화를 끄고 돌연 잠적하자 용의자로 보고 추적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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