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도 방문객, 작년 절반 수준…세월호 여파

올해 독도 방문객, 작년 절반 수준…세월호 여파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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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 여행을 기피하면서 독도 입도객이 작년의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까지 독도를 찾은 관광객은 13만5천372명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25만5천838명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숫자이다.

올해 11월과 12월 집계가 남아있지만 관광 비수기인 데다 겨울철 독도 입도가 쉽지 않아 관광객이 많지는 않을 전망이다.

올해 4월에는 독도 관광객이 2만6천78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만4천509명보다 2천명 이상 증가했으나 세월호 사고 이후 5월부터 발길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5월에는 5만2천212명이 독도를 찾았으나 올해 같은 달에는 1만8천272명으로 급감했다.

이후에도 사정은 나아지지 않아 매달 2만명 미만이 독도를 방문했다.

독도 입도객은 2010년 11만5천74명, 2011년 17만9천621명, 2012년 20만5천778명, 2013년 25만5천838명으로 꾸준히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세월호 참사로 여객선을 이용한 관광을 기피하면서 입도객이 크게 줄었다.

이 같은 여파로 울릉도의 독도 박물관 관람객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관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관람객이 20만명을 돌파했으나 올해는 10월 말까지 10만4천772명만 찾았다.

경북도 관계자는 “봄과 여름방학 등 독도를 많이 방문하는 관광 성수기에 입도객이 뚝 떨어졌다”며 “겨울철에 찾는 이들이 얼마되지 않아 관광객 회복 여부는 내년 봄의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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