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구제역 발생 11일째…돼지 9천여마리 살처분

진천 구제역 발생 11일째…돼지 9천여마리 살처분

입력 2014-12-14 00:00
수정 2014-12-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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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진천군, 농림부에 ‘구제역 삼진아웃제’ 도입 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충북 진천에서 11일 동안 살처분된 돼지가 9천마리를 넘어섰다.

14일 진천군에 따르면 지난 4일 처음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전날까지 농장 4곳에서 9천454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군은 이날도 이들 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 230여마리를 땅에 묻을 예정이다.

지난 12일 추가로 의심증세를 보인 농장의 돼지 20마리도 모두 살처분한 가운데 이들 돼지에서 1차로 양성 반응이 나왔다.

군은 조만간 축산물위생연구소의 정밀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처를 할 계획이다.

현재 군은 초동 방역팀을 구성해 이 농장 주변에 대한 방역을 강화한 상태다.

또 4곳의 거점 소독소와 이동통제 초소 등을 운영하면서 방역에 총력을 쏟고 있다.

앞서 충북도와 진천군은 전날 진천군청을 방문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구제역 삼진아웃제 도입과 국비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시종 충북지사는 “구제역 발생 지역에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는 행정 제재로 경각심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유영훈 진천군수는 살처분 보상금 전액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현재 구제역 보상비 중 국비 80% 제외한 나머지를 도·시·군이 부담하고 있다.

이 장관은 이 지사와 유 군수의 건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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