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高’ 감사하랬더니 성추행 의혹·비리 폭로전

‘성추문高’ 감사하랬더니 성추행 의혹·비리 폭로전

입력 2015-08-09 19:26
수정 2015-08-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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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립고에서 벌어진 최악의 성추문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시교육청 감사실 내부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감사 총괄책임자인 감사관이 ‘음주 감사’ 논란을 빚더니 이번에는 부하 여직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다. 감사관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개방형 감사관을 허수아비로 만들려는 시교육청 공무원들의 불온한 시도”라고 반박했다.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부하 여직원에 대해서는 무고죄로 형사고발을 할 예정이다.

김형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9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에 대해 제기되는 논란에 대해 “개방형 감사관 길들이기에 실패하고 자신들의 비위 사실까지 적발된 공무원들이 음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올 6월 개방형 공무원으로 채용된 김 감사관은 지난달 26일 직원 2명에게 서울 서대문구 A공립고 성추행 피해 여교사 면담에 배석하도록 지시했지만, 직원들이 감사관의 음주를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자 A고 감사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A고 성추행 감사반장인 B장학사가 “김 감사관이 나를 성추행했다”며 지난 2일 시교육청에 조사를 요구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김 감사관이 지난달 26일 감사 당시 시교육청 복도에서 자신의 손을 더듬어 만지고, 피해 여교사들과 면담 도중 자신에게 불쑥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이런 주장들로 성범죄 사건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며 감사팀장인 C사무관과 감사반장인 D장학사에 대한 비위 사실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자료는 지난달 12월 실시했던 12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 자료로, 한 유치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한 후보에게 100만원을 송금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B감사반장이 주장한 성추행 의혹도 이 같은 연장선에서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 감사관이 성추문 사건이 발생한 해당 고교에서 가해자인 모 부장교사와 이들이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서 감사에서 배제하자, 자신에 대한 성추문을 거짓으로 꾸며냈다는 것이다. 피해 여교사들이 이와 관련, C팀장과 B반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등 정상적인 감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다음날인 7월 27일 두 사람을 교체하자, 이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이들이 언론 등에 거짓으로 감사관을 음해하는 제보 등을 했다는 것이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감사실에 대해 조사를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로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공립고 성추문 사건에 대해서는 “감사관실 직원을 배제한 독립된 조사팀이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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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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