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 블로거 A씨와 불륜설 속에 방송 활동을 접고 본업에 복귀한 강용석(46·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이색 홍보전에 나선 가운데 서울변호사회가 해당 광고의 적절성을 심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16일 최근 서울 서초동 법조타운 일대에 게재된 강 변호사의 광고 포스터에 변호사법 위반 소지가 있어 오는 24일 광고심사위원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의 광고 포스터는 국회의원 시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강 의원이 다른 의원을 향해 삿대질하며 고성을 지르는 사진과 함께 ‘너! 고소’라는 문구가 담겼다. 광고 문구 아래에는 강 변호사 사무실 연락처도 기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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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서초역에 붙어있는 강용석 변호사의 사무실 광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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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서초역에 붙어있는 강용석 변호사의 사무실 광고 포스터
이는 방송인으로 변신한 후 ‘고소 집착남’ 등으로 유명세를 얻은 강 변호사의 홍보 전략으로 풀이되지만 서울변회는 이 광고가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라는 지적이 나오자 직접 심사하기로 했다. 변호사법 제23조는 ‘부정한 방법을 제시하는 등 변호사의 품위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광고’는 금지하고 있으며, 대한변호사협회와 각 지방변호사회에 이를 심사할 광고심사위원회를 두도록 하고 있다. 23명의 변호사로 구성된 위원회가 해당 광고를 부적절하다고 의결하면 광고의 철거 및 수정을 요구할 수 있고, 이에 불응하면 별도의 절차에 따라 징계하게 된다.
앞서 강 변호사는 자신의 불륜 의혹을 제기한 A씨의 남편과 그의 변호사를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관련 기사에 악성 댓글을 단 누리꾼 200여명도 모욕 혐의로 고소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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