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수부 장관, 진도 팽목항·인양업체 방문

김영석 해수부 장관, 진도 팽목항·인양업체 방문

입력 2015-11-14 15:24
수정 2015-11-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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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희생자 가족 위로…선체 완벽한 인양 당부

김영석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읍 농협사무실에 설치된 세월호 인양추진 현장사무실을 찾아 인양 준비 작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영석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읍 농협사무실에 설치된 세월호 인양추진 현장사무실을 찾아 인양 준비 작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김영석 신임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일 진도 팽목항을 찾아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미수습자 가족과 유족을 위로했다.

김 장관은 이날 팽목항에 마련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방문해 헌화 분향했다.

참배를 마친 김 장관은 미수습자 가족 3명과 유족 2명을 만나 어려움을 듣고 위로물품을 전달했다.

김 장관은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잘 챙기고 선체 인양도 온전하게 할 수 있도록 저에게 무거운 짐을 주신 것 같다”며 “진상규명, 추모사업, 인양 등에 이르기까지 해수부가 권위와 전문성을 가지고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 “선체 인양을 위해 이달까지 유실방지망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다음 달부터 내년 4월까지 설계, 기자재 제작을 진행할 것”이라며 “4월부터 본격적인 인양이 진행될 텐데 여건만 되면 최대한 빨리 작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단원고 희생자 허다윤양 가족은 “미수습자 시신 유실 없이 세월호 선체를 인양해서 사랑하는 가족들이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김 장관은 진도읍 농협사무실에 설치된 세월호 인양추진 현장사무실을 방문해 인양준비작업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중국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유실물이나 미수습자 유실 없이 인양이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며 “세월호 특조위의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요청에도 배려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양 과정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각종 시설과 장비를 충분히 투입해주기를 바란다”며 “안전요원도 현장 주변에 잘 배치해 완벽한 인양이 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상하이샐비지 장옌(蔣巖) 부국장은 “인양에 대한 모든 사항을 공유하면서 해수부가 제시하는 의견을 받아들이겠다”며 “내년이면 더 많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세월호 인양팀 작업선들은 높은 파도 때문에 지난 10일 오후부터 침몰지점을 떠나 진도 광대도 부근에 머물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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