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지인 섬에 머물며 외부와 접촉 끊어
야스쿠니(靖國)신사의 폭발음 사건 용의자로 지목돼 일본 경찰에 체포된 전모(27)씨의 어머니가 아들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 갈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전씨의 어머니 A(54)씨는 주소지인 전북 군산의 한 섬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집 문은 굳겨 잠겨 있으며, A씨는 휴대전화 전원마저 끈 채 외부와 접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A씨는 체포된 아들을 만나기 위해 당분간 일본으로 갈 개연성은 없는 듯하다.
실제로 A씨는 현재 일본 방문 비자는 물론 해외 출국에 필요한 여권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섬에서 육지로 나오는 하루 한차례 운항하는 여객선 탑승자 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았다.
같은 섬에 사는 친척이나 지인들은 A씨가 당분간 일본에 갈 계획을 하거나 출국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 친척은 “A씨를 아침에 만났는데, 아들을 만나러 일본을 간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없다”며 “설령 일본에 간다고한들 아들을 만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또 다른 친척은 “조카가 폭파 같은 무서운 일을 했을리가 없고, 실제 그런 행동을 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머니가 일본에 갈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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