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제 교사가 야단치자 ‘선생님 속옷 보러 왔다’”

“기간제 교사가 야단치자 ‘선생님 속옷 보러 왔다’”

입력 2016-01-04 15:33
수정 2016-01-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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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 폭행 물의 동영상. SBS
기간제 교사 폭행 물의 동영상.
SBS
“기간제 교사는 ‘스페어 타이어’ 아니시냐”

최근 경기도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기간제 교사를 희롱하고 폭행한 동영상이 퍼지면서 큰 논란이 됐다. 물론 학생이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비단 어제오늘 일만은 아니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들의 경우 교권 추락에 있어 더욱 취약한 입장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한 비정규직교사협의회 김민정 대표도 이러한 현실을 지적했다. 기간제 교사란 학교에 정규 교사 자리가 비었을 때 계약직으로 채용되는, 교사 자격증을 지닌 예비 교원을 말한다.

김 대표는 “이미 예고된 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면서 “정교사도 교권 침해를 많이 당하겠지만, 기간제 교사들은 더 취약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이 기간제 (교사)에게는 ‘스페어 타이어 아니시냐, 금방 가실 분이 왜 그러시냐’ 이런 이야기도 한다”고 전했다.

일부 남학생들은 여교사에게 성희롱까지 일삼는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교재를 안 가져와서 ‘왜 준비를 하지 않고 학교에 오느냐’고 야단을 쳤더니 ‘선생님 속옷 보러 왔다’고 말한 학생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기간제 교사는 고용 불안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큰 소문이 날까 봐 이런 일을 당해도 조용히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해고의 위험도 있고 지역 학교의 경우 관리자들이 친분이 있어 재취업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의 경우 전국적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기간제 교사는 그냥 그만두는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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