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옥상에 붉은 원숭이 가족, 무슨일이

군청 옥상에 붉은 원숭이 가족, 무슨일이

입력 2016-01-28 21:36
수정 2016-01-28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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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화합 상징… 지역 발전 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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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군위군 청사 옥상에 이색적인 ‘붉은 원숭이’ 조형물이 설치돼 화제가 되고 있다.

군은 올해 ‘붉은 원숭이의 해’를 맞아 군청사 옥상에 지혜와 슬기로움을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조형물은 한가족인 붉은 원숭이 5마리를 고무 재질을 이용해 실물 크기로 재현했다. 수컷은 사방을 경계하며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키고 있고 어미 원숭이는 새끼 원숭이를 다정하게 안고 있는 모습 등을 표현했다.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됐다. 김영만 군수가 아이디어를 내고 군위 출신 조각가 이병준씨가 제작을 맡았다.

군청 공무원들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붉은 원숭이 가족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도 “모두 아이디어가 참신하고 좋다는 반응과 함께 군청 마스코트로 손색이 없다며 반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정우(34·행정8급) 기획감사실 직원은 “매일 아침 출근하면서 붉은 원숭이 가족을 만나는 게 즐겁다”며 웃어 보였다.

주민과 군청 방문객들은 “새해 군청에 명물이 생겼다”는 반응과 함께 “군이 붉은 원숭이해를 맞아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심기일전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도 보였다. 이들은 휴대전화로 익살스러운 모습의 붉은 원숭이 가족을 찍어 보관하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한다.

김 군수는 “관공서 건물에 붉은 원숭이 조형물이 설치된 것은 군 청사가 생긴 이후 처음”이라며 “올 한 해 붉은 원숭이가 상징하는 뜨거운 열정과 지혜, 화합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4만 군위 군민들의 안녕과 지역발전을 달성하자는 조형물에 담긴 염원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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