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택배로 날아온 12억어치 中마약

국제택배로 날아온 12억어치 中마약

입력 2016-03-20 23:44
수정 2016-03-2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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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30~40대 男회사원 구매

중국에서 국제택배로 1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들여와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마약류를 들여와 불법으로 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총책 김모(41)씨를 구속하고 배송책 박모(41)씨와 구매자 윤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에서 마약을 국내로 공급한 김씨의 친형(44)과 판매책 등 공범은 추적 중이다.

김씨 일당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이메일과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GHB(일명 ‘물뽕’), 비아그라, 여성 흥분제 등 12억원 상당의 마약류를 들여와 판매했다. 김씨의 형이 중국에서 GHB를 1ℓ 단위로 담아 국제택배로 보내면 김씨가 이를 12㎖ 병에 나눠 담아 한 병당 32만원에 판매했다. 12㎖는 10회 투약분에 해당한다.

박씨는 마약류의 택배 배송을 도왔고 검거되지 않은 판매책은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보내고 문의, 주문을 받았다. 이들은 경찰에 적발되지 않도록 인터넷 주문만 받았고 대금을 입금할 때는 대포통장을 이용하고 고객에게 사망자 명의를 사용토록 했다.경찰이 확인한 구매자는 윤씨 등 800여명으로 이들 대부분은 30∼40대 남성 회사원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2016-03-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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