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상징 변경 반영…현판·울타리·브리핑 배경 교체에 올해 61억
변경된 정부상징을 반영해 정부기(旗)도 무궁화 도안에서 태극 도안으로 바뀐다.행정자치부는 22일 ‘정부기에 관한 공고 개정안’을 22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새 정부기에 관한 공고는 정부상징 디자인을 정부기에 사용하도록 하고, 정부기 제작방법을 규정했다.
또 경찰과 우정사업본부처럼 수행기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일부 기관을 제외하고 국가행정기관은 정부기의 문양을 기관기로 활용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새 공고가 적용되는 29일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등 10개 정부청사에 새로운 정부상징을 이용한 정부기 게양식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새 정부상징을 단계적으로 행정기관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이 자주 접하는 기관기, 공문서, 홈페이지, 온라인콘텐츠는 우선 교체된다.
제작기간이 소요되는 현판이나 표지석, 청사 울타리, 언론브리핑용 배경, 차량 외부 디자인 등은 단계적으로 바뀐다.
명함, 수첩, 문구류, 결재판과 같은 소모품은 재고를 모두 소진한 후 새로운 정부상징을 넣어 제작한다.
행자부가 각 중앙행정기관의 현판과 울타리 등을 교체하는 데 쓰려고 준비한 올해 예산은 60억 7천만원에 이른다. 공문서와 홈페이지 변경 비용까지 고려하면 소요 예산은 더 늘어난다.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현판과 청사 울타리 등 모든 중앙행정기관이 공통적으로 교체해야 하는 항목은 행자부 예산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올해 확보한 예산 범위 안에서 정부상징을 교체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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