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장서 채취한 남성 DNA 분석·비교작업 병행
의정부시 사패산 50대 여성 등산객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발생 3일째인 10일 등산로 폐쇄회로(CC)TV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경찰은 피해자의 통신 기록을 분석한 결과 범행 시간이 오후 3시 전후로 예상돼 이 시각을 전후해 등산로 출입로 CCTV에 찍힌 등산객들의 용모와 행적을 분석, 용의자를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사건 현장 돗자리에서 채취한 남성의 DNA를 바탕으로 숨진 정모(55)씨의 주변인들과 비교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로파일링을 통해 용의자의 범죄 수법과 특징 등을 분석하는 작업도 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 부검 결과에 따라 살인 사건으로 전환된 만큼,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용의 선상을 좁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지난 8일 오전 7시 10분께 의정부시 사패산 8부 능선 호암사로부터 10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의정부의 한 식당에서 일하는 정씨는 휴무일인 지난 7일 낮 홀로 산행에 나섰다가 오후 2시 30분∼3시 10분 사이 피살된 것으로 추장되고 있다. 사인은 머리부상후 목졸림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