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변호를 담당한 법무법인 현재는 지난 23일 “이날로 이진욱 강간 고소사건 고소 대리인을 그만뒀다”고 밝혔다. 현재는 “새로운 사실 관계를 발견했고 수사 대응 방법에 대한 이견, 그로 인한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돼 사임계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이 ‘새로운 사실 관계의 발견’이란 표현을 쓴 만큼 일각에서는 무고와 관련한 새로운 정황이 발견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경찰은 A씨의 무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양측을 불러 조사한 결과 A씨가 이씨를 무고한 정황이 짙은 상황”이라면서 “계속 수사해봐야겠지만 A씨의 무고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씨의 구강 세포에서 채취한 DNA와 A씨의 속옷에서 검출된 DNA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12일 지인들과의 저녁자리에서 처음 만난 이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이튿날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소 사실이 알려지자 이씨는 즉각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며 이틀 뒤인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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