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남부지방 물 폭탄…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

태풍에 남부지방 물 폭탄…낙동강 하류 홍수주의보

이민영 기자
이민영 기자
입력 2016-09-18 13:37
수정 2016-09-1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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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잠긴 도로
물에 잠긴 도로 17일 오전 전남 담양군의 한 도로가 폭우로 잠겨 차량들이 물살을 헤치며 거북이 걸음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광주전남지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2016.9.17 [독자 제공=연합뉴스]
추석 연휴 막바지에 찾아온 태풍으로 남부지방 곳곳이 물 폭탄을 맞았다.

집중호우로 경남 낙동강 하류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 12일 역대 최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경북 경주에는 150.5mm의 폭우가 쏟아져 복구가 지연되고 있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은 물난리가 났다.

지난 16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경남 남해 284mm,통영 209.2mm,진주 181.6mm,거제 178.5mm,경북 포항 166.9mm,전남 보성 176mm,고흥 184.1mm,여수 184.2mm다.

전날 발효한 호우경보와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지난 12일 진도 5.8의 지진이 난 경북 경주에도 150.5mm의 비가 내려 피해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14호 태풍이 소멸하며 수증기가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며 “16호 태풍 ‘말라카스’의 진로에 따라 또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저지대나 상습 침수지역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낙동강 경남 밀양 삼랑진 일대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삼랑진 지점은 수위가 5.0m(해발 기준 4.03m)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홍수주의보가 발령된다.

삼랑진 지점의 수위는 전날부터 낙동강 유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속 상승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 측은 “오후 1시쯤 홍수주의보 수위에 육박하거나 수위를 넘길 것”이라며 “삼랑진 하류 지역 주민들은 수위 상승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전남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계곡 야영객이 고립되고 농경지와 도로 침수가 잇따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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