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알뜰’ 서울 ‘합리적 소비’…아이들 경제개념 차이

부산 ‘알뜰’ 서울 ‘합리적 소비’…아이들 경제개념 차이

입력 2017-08-14 15:31
수정 2017-08-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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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체험관 키자니아 부산·서울점 분석 결과 공개

소비 성향 등 경제적 개념 면에서 부산과 서울 아이들 간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글로벌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 부산이 최근 흥미있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키자니아 부산은 14일 부산과 서울 두 곳 파크 내 은행과 백화점 이용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은 아이들의 1인 평균 저축액과 소비액 중심으로 이뤄졌다.

분석 결과 부산 아이들은 ‘저축’을, 서울 아이들은 ‘합리적 소비’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자니아에서는 아이들이 직업체험을 할 때마다 키자니아 안에서만 사용 가능한 화폐 ‘키조’를 준다.

어른들의 월급과도 같은 개념으로 아이들은 일한 만큼 키조를 벌면서 노동의 가치를 배울 수 있고 그렇게 번 키조로 은행에 저축을 하거나 백화점에서 물건을 살 수 있다.

현실의 어른들과 똑같은 경제체험을 하는 것이다.

8월 1일부터 13일까지 키자니아 부산을 이용한 아이들의 1인 평균 저축액은 54키조였다.

같은 기간 서울 아이들의 평균 저축액은 32키조로 나타났다.

백화점에서의 소비액도 차이를 보였다.

부산 아이들은 평균 38키조를 쓴 데 반해 서울 아이들은 평균 50키조를 사용했다.

부산에서는 공책· 학용품 류를, 서울은 축구게임, 프라모델 등 장난감을 많이 구입했다.

부산 아이들은 실용성 위주의 구매와 저축을 선호하는 알뜰한 성향을 보인 반면 서울 아이들은 체험하며 평소 용돈으로 사기 힘든 것을 키조로 구입하는 합리적 성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미숙 키자니아 부산 홍보담당자는 “이번 분석은 전문적인 통계 가치보다는 부산과 서울 아이들 간에 경제적 개념에 다소 차이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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