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성심병원 간호사들에게 김진태(춘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의 정치 후원금을 내도록 강요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14일 춘천시민연대가 강원도 선거관리위원회에 재조사를 촉구했다.
2017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
닫기이미지 확대 보기
2017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는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
춘천시민연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간호사들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과 엑셀 파일을 통해 후원금 명세를 관리한 정황이 모두 공개됐다. 상당히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요구했다.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실에서 성심병원을 특정해 후원금 안내문을 이메일로 보낸 점으로 볼 때 김 의원실이 이번 사건에 관여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후원금 강요가 상당히 조직적이고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정황이 확인됐음에도 선관위는 수간호사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고 서면 경고 조치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실과 어떤 연계가 있는지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사건을 마무리하는 데 급급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자금법에 명시된 관련 내용을 적용하더라도 선관위 조사와 조치는 봐주기 조사와 처벌로 볼 수밖에 없다. 관련자들을 법에 정해진 대로 철저히 조사해서 처벌해달라”고 했다.
춘천시민연대는 “김 의원 후원금 명세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이번 의혹과 관련된 후원금이 실제로 어느 정도 납부됐는지 확인하고, 이 사건에 대한 고발조치를 통해 선관위의 재조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