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또 ‘2차 가해’(종합)

“박원순 폰 비밀번호 어떻게 알았나” 또 ‘2차 가해’(종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7-23 11:28
수정 2020-07-23 11: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피해자 측 제보로 휴대전화 열려
경찰, 디지털포렌식 작업 본격 착수
“어떻게 알았나” 질문엔 답 안 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유류품으로 발견된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해제해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이 비밀번호를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에서 제보한 사실이 알려졌다. 일각에서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면서 또 다시 ‘2차 가해’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시장님 아이폰 비번(비밀번호)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비밀번호까지 알면 조작 가능성이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2차 가해’를 계속하고 있다.

피해자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하지 않은 채 사무실에 들어갔다.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는 최신형 아이폰으로 당초 비밀번호 해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피해자 측이 제보한 비밀번호로 휴대전화가 열려 경찰이 본격적으로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일각에서는 피해자가 전직 비서였기 때문에 박 전 시장 업무용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미지 확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고 공개한 비밀대화방 초대문자 13일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의전화 교육관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가 박원순 시장이 고소인에게 보낸 것이라며 비밀대화방 초대문자를 공개하고 있다. 2020.7.13 연합뉴스
사망 경위 수사에 국한…추가 영장 필요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전날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의 참여 하에 휴대전화 봉인해제 등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수사는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된 상황이다. 성추행 방조 의혹이나 고소 사실 유출 등의 추가 수사를 위해서는 휴대전화의 해당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관련 영장이 필요하다.

경찰은 우선 휴대전화 분석에 착수한 뒤 추가 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