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인 공격 로트와일러 견주 “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행인 공격 로트와일러 견주 “잠시 입마개 풀었다가 사고”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21-03-05 13:03
수정 2021-03-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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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견 로트와일러에게 물린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2021.3.5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맹견 로트와일러에게 물린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진.
2021.3.5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행인과 반려견을 물어 크게 다치게 한 맹견 로트와일러의 견주가 “산책 중 잠시 입마개를 풀었다가 사고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견주 A씨는 경찰에 조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집에서 출발할 때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했었다”며 “반려견이 갑자기 튀어나와 진정시키느라 경황이 없었고 수습하고 보니 피해자가 자리를 뜬 상태였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인 B씨도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경찰서에서 오늘 가해자 조사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며 “가해자 부인이 본인 개와 남편인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B씨는 지난달 28일 경기 가평군 청평면 산책로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다가 로트와일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얼굴에 10바늘 이상 꿰맸고 배와 다리를 심하게 다쳤으며 반려견도 복부를 꿰매고 치료 중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는 로트와일러를 피해 차로 이동한 사이 견주가 사라지고 없었다며 견주를 찾는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화제가 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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