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모 논란’ 구미 3세 여아 생전 얼굴 공개…“제보 기다립니다”

‘친모 논란’ 구미 3세 여아 생전 얼굴 공개…“제보 기다립니다”

이보희 기자
입력 2021-03-14 10:46
수정 2021-03-14 18: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DNA 대조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외할머니, 출산 사실 부인

구미 3세 여아 생전 모습
구미 3세 여아 생전 모습 실화탐사대 유튜브 캡처
경북 구미의 한 빌라의 빈집에서 방치돼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아의 얼굴이 공개됐다.

MBC ‘실화탐사대’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구미 3세 여아 사건 제보를 기다립니다’란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고 아이의 생전 사진을 공개했다.

실화탐사대는 “구미 인의동 ‘ㅍ’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2018년 3월30일생 아이와, DNA상 친모로 밝혀진 석모씨(48)에 대해 아는 분은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아이의 영정 사진부터 생전 당시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이 담겨 있었다.
구미 3세 여아 생전 모습
구미 3세 여아 생전 모습 실화탐사대 유튜브 캡처
해당 영상에는 “이런 아이가 무관심과 방치 속에 고통스럽게 죽어갔다는 사실에 분노하게 된다”, “어른들이 미안하다” 등 안타까운 마음을 표하는 많은 댓글이 달렸다.

앞서 지난달 10일 경북 구미시 상모사곡동 한 빌라에서 3살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다. 친모 김모씨(22)가 이사를 가면서 아이가 홀로 남겨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DNA 대조 검사 결과 친모는 당초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아닌 아래층에 살고 있던 외할머니 석모씨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도 이 사실을 모르고 자신의 딸로 알고 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석씨가 딸 김씨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를 출산한 뒤 딸이 낳은 아이와 몰래 바꿔치기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미성년자 약취 혐의를 적용해 지난 11일 구속했다.

그러나 석씨는 검거 후부터 줄곧 “딸을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병원 출산 기록 등도 남아있지 않아 실체 규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진실 규명을 위해 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