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간 함께 산 아내 폭행 후 방치해 숨지게 한 80대

56년간 함께 산 아내 폭행 후 방치해 숨지게 한 80대

최선을 기자
입력 2021-04-21 13:55
수정 2021-04-21 13: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원, 살인 혐의로 징역 8년 선고56년간 함께 산 아내를 폭행한 뒤 마당에 방치해 숨지게 한 8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12부(부장 노재호)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8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4일 전남 나주시 자택에서 아내 B(81)씨를 폭행하고 마당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아내가 평소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A씨는 범행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아내와 다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범행 직후 음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56년간 함께 산 아내를 폭행하고 방치해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자녀가 처벌을 원치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정치적 이슈에 대한 연예인들의 목소리
가수 아이유, 소녀시대 유리, 장범준 등 유명 연예인들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대한 지지 행동이 드러나면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연예인이 정치적인 이슈에 대해 직접적인 목소리는 내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연예인도 국민이다. 그래서 이는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
대중에게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연예인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