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A씨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송치했다. 당초 A씨는 상해 혐의로 입건됐으나 피해 정도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가 변경됐다.
A씨는 이달 22일 오후 3시쯤 서울 마포구의 한 아파트 1층 현관에서 주먹과 발로 피해자의 얼굴 부위를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피해자가 타고 있던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마자 때리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얼굴과 팔에 골절상을 입는 등 심하게 다쳤다.
피해자 가족 측은 23일 경찰에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병원 치료를 받고 있어 직접 진술을 받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가족을 통해 일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떤 진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인 피해자가 입은 피해 정도와 CCTV 영상 등 수사한 내용 등을 토대로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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