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미곡처리장 지붕에서 대치하다 추락
김포서 경찰 2명과 대치하다 실족사 추정
29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7분쯤 전북 정읍시 정우면 한 미곡처리장 지붕에서 A(58)씨가 7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머리를 심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미곡처리장 지붕 위에서 지상에 있던 김포경찰서 소속 경찰 2명과 대치 중이었다. A씨는 절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A씨는 자신의 주거지 앞에서 잠복 수사 중이던 경찰을 피해 도주했으나 미곡처리장에서 다시 맞닥뜨렸다.
경찰은 지붕으로 올라간 A씨에게 내려올 것을 요구했으나 미곡처리장 뒤편으로 이동해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경찰이 A씨의 동선을 따라가 보니 바닥에 떨어져 숨진 상태였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타지역 경찰관들이 피의자와 대치하던 중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며 “지붕에 올라가 있던 A씨가 실족해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을 살펴보고 목격자 증언도 확보해 정확한 사건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