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 가족 비난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가족과 지인들을 비난하며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14일 전우원씨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에 “저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며 “저는 현재 뉴욕 A회계법인 전략컨설팅 부서에 일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제 가족들이 행하고 있을 범죄 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버지인 전재용씨가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 법적 절차를 밟고 있다며 “법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행각을 벌이고 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신원을 입증하기 위해 영주권, 운전면허증 등의 신분증을 여과 없이 올렸다.
그밖에 가족사진과 어린 시절 전두환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도 공개했다. 이 사진들과 영상은 그동안 언론에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우원씨는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상에서 “저 역시 범죄자”라며 “저의 죄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었다”고 고백했다. 정신과 진료 진단서를 공개하며 “제 가족들의 저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이용하면서 ‘미친×’ 프레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작년 1월부터 우울증, ADHD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다. 병원에 오랫동안 입원했다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해서 나와 지금 몇 달 간 일을 잘했다”라고 말했다.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 가족 비난
전두환씨 손자 전우원씨가 가족과 지인들을 비난하며 어린 시절 전두환씨 부인 이순자씨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이와 관련해 아버지 전재용씨는 조선닷컴에 아들이 우울증을 앓았다면서 “13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인스타그램에 쓴 글도 알았지만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전재용씨 부부는 현재 한국에, 전우원씨는 미국 뉴욕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떠나는 전재용씨
수십억원을 탈세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가 13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첫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청사를 떠나고 있다. 2014.5.13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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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21년 11월 23일 사망하면서 추징금 956억원과 지방세 9억 7000만원은 미납한 채로 완전 환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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