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소속 부사관이 괴롬힘을 당하고 있는 장면. TV조선 보도화면 캡처
지난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소속 A하사는 지난해 8월 “다른 부사관들에게 지속적인 추행과 폭행을 당해왔다”고 군 당국에 신고했다.
이날 TV조선이 단독 보도한 중대 상황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부사관이 후임인 A하사의 귀를 잡고 있는 사이, 다른 한 명이 신체 부위를 만진다.
의자에 앉아있는 A하사 위에 올라타거나, 군홧발로 걷어차는 모습도 담겼다.
A하사는 CCTV가 없는 곳에선 괴롭힘이 더 심했다면서 주요 부위를 딱밤으로 때리거나 생활관 안에서 속옷 차림으로 각종 성추행에 폭행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군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즉시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
경찰은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피해자의 의사에 따라 고소장 제출 후 경찰이 수사를 맡고 있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엄정히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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