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유보통합 등 현안 산적… 정무부교육감 지금이 신설 적기”

김광수 교육감 “유보통합 등 현안 산적… 정무부교육감 지금이 신설 적기”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6-26 16:14
수정 2024-06-26 16: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이미지 확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26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 제공
“과거부터 논쟁이 있었던 문제지만 교육현안이 많이 산재한 지금이 신설 적기라고 판단됩니다.”

정무부교육감(제2부교육감) 직제 신설 등을 포함한 제주도교육청 조직개편안에 대해 교원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26일 이같이 밝혔다.

정무부교육감을 신설하는 것과 관련 제주도의회 내부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상봉 의원은 “제주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용역 내용이 부합하는게 있고 그렇지 않은게 있어 숙의과정을 통해 공론화가 필요한데 서두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민구 의원은 “교육발전특구가 지정은 됐지만 도와 협업해야 하고 협업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오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교육청의 업무 범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넓어졌다”고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교육자치법에 따르면 인구 800만명 이상이고 학생 150만명 이상인 시도는 부교육감을 2명 둘 수 있다. 경기도는 제2부교육감을 두고 있다. 반면 제주는 인구 약 70만명에 학생 수는 8만여명이지만, 도교육감 밑에 별정직 지방공무원으로 또 다른 부교육감을 둘 수 있도록 하는 제주특별법 특례로 첫 도입하는 상황이어서 전북과 강원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도와도 협업할 부분도 많아 부교육감 필요… 어떤 결과든 의회 결정 따를 것”김 교육감은 “유보통합으로 이관되는 도내 404개 어린이집을 학교로 생각해야 한다. 학교가 192개에서 약 600개가 되는 것”이라며 “교육발전특구 추진, 늘봄학교, 디지털·AI 교수학습 기반 마련 등 현안이 많다. 도와 협업해야 할 부분 등 부교육감이 할 일이 많다.다만 어떤 결과가 됐든 의회 결정을 겸허하게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2주년을 회고하며 그는 “지나온 시간 많은 기억들이 있겠지만 지난 4월 25일은 우리 교육청이 직접 채용한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이 창단연주회를 가진 날을 잊지 못할 날로 기억될 것”이라며 “살아가는 동안 장애인들에게도 좋은 기억이 한 번쯤은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 추진했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뜻을 같이해 주시고 호응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회했다.

#제주교육의 힘은 소통…열린교육감실 운영 소통강화 한축이어 그는 “제주교육을 지탱하는 힘은 소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면서 “열린교육감실 운영을 통한 소통의 강화는 물론 도민 공모 등을 통해 50명으로 구성된 미래교육소통위원회도 소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현장의 소리를 듣기 위한 도내 192개 모든 학교 방문은 시간을 쪼개 가면서 열심히 다닌 결과 마무리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엔 다문화 학생을 위한 한국어 학급을 비롯, 외국어로 학습하는 글로벌 역량 강화 학교 등 제주형 자율학교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듣는 등 새롭게 시작한 교육의 정착에 힘쓰고 있다.

김 교육감은 2025년 AI디지털 교과서 도입에 대비해 중학교 1학년에게 드림노트북을, 초등학교 3~4학년에게는 교실에 태블릿 PC를 배치해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은 스마트기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했으며 도내 128개 학교를 대상으로 학내망 개선사업을 3개년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졸업앨범비 실비 전액 지원 전국 유일… 가칭 제주동부특수학교 2029년 개교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졸업앨범비를 실비로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적 약자 및 다자녀가정 지원, 중·고교생 원거리 통학교통비 전액 지원, 외국 국적 유아학비 지원 등 교육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그는 “특수교육 대상자의 교육 선택권 및 지원을 위하여 일반 학교에 14개 특수학급을 신·증설하였으며 특수학교 내에 전공과 생활자립반 1학급을 증설하였다”며 “가칭 제주동부특수학교는 2029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행정적 절차를 밟고 있으며 2029년 1월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제주특수교육원 설립 사업은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설학교 추진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가칭 아라·월평초·중학교 신설 계획은 최근 설계 공모가 마무리되어 2027년 3월 개교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며 서부중학교(가칭) 신설은 이달 중 국가유산청의 문화재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설계공모,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해 2027년 3월 조기개교에 지장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전국 유일 도단위 교육발전특구 지정… 지난해 전국시도교육청 평가서 최우수 선정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제주형 주말돌봄체계인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아라초와 동홍초에서 운영하고 있다. 또한 55개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우선 시행하고 있으며 이주배경 학생의 맞춤형 교육지원을 위해 2개 초등학교에 한국어 학급을 신설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들을 바탕으로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제주지역이 도 단위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됐으며 2023년 전국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최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청렴도평가에서도 전국에서는 유일하게 15년동안 연속 1~2등급을 유지했으며 2022년 행정기관 민원평가에서는 평가기관 중 유일하게 3관왕을 달성했다.

학교체제 개편과 관련, 예술·체육고 설립 여부 및 특성화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서는 “교육주체들과 도민들을 대상으로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였으며 전문가 포럼, 토론회를 개최했다”며 “학생 및 도민 100인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오는 8월말까지는 우리 교육청의 최종안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중학교 남녀공학 전환은 제주시 동 지역 4개 공립중학교를 대상으로 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하여 학교별 전환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김 교육감은 이날 “오롯이 우리 아이들만을 바라보는 교육이 이뤄져야 제주의 밝은 미래가 담보될 수 있다”며 “교육이 살아야 지역도 같이 살아난다”고 교육철학을 재차 강조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