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 야생 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경북 영천 야생 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김상화 기자
입력 2024-12-31 08:31
수정 2024-12-3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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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최기문(왼쪽) 영천시장이 AI가 확진된 화남면 산란종계 농장을 찾아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확산 방지 대책을 듣고 있다. 영천시 제공
지난 11일 최기문(왼쪽) 영천시장이 AI가 확진된 화남면 산란종계 농장을 찾아 관계 공무원으로부터 확산 방지 대책을 듣고 있다. 영천시 제공


경북도는 지난 26일 영천시 신령천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폐사체(큰고니)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이내 지역인 예찰지역 내 사육 가금의 이동을 통제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검출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 전체 구간에서 수변 3㎞ 이내 특별관리지역의 가금 농가에 대해서 예찰을 강화하고 소독·검사를 하고 있다.

도는 지난 11일 영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 방역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야생 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도내 철새도래지 6곳에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방역 부서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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