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하청업체 직원, 폭염 작업중 감전사고…1명 사망·1명 부상

한전 하청업체 직원, 폭염 작업중 감전사고…1명 사망·1명 부상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8-10 17:41
수정 2016-08-1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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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신주에서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자료사진 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신주에서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발생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자료사진 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 하청업체 소속 직원들이 전신주에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0일 오전 11시 20분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 1층짜리 주택 인근 7m 높이 전신주에서 한전 하청업체 A사 소속 직원 김모(45)씨 등 2명이 가정집으로 전선 연결작업을 하던 중 감전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김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동료 이모(46)씨는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옮겨져 안정을 취하고 있다.

구급대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김씨는 전신주에 연결한 안전장비에 매달려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에 “김씨와 함께 전신주에 올라가 마주본 상태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김씨가 갑자기 ‘으악’ 하면서 뒤로 넘어갔다”며 “다치지 않도록 팔로 김씨 몸을 받친 채 지나가던 주민에게 119에 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김씨 등은 이날 해당 전신주에서 인근 가정집으로 신규 전기공급 설비공사를 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야외 작업이 이뤄진 것이 적절했는지, 작업자들이 안전규정을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폭염 시 전기 설비공사를 자제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며 “다만 가정용 저압선 작업 시 개인안전장구와 고무 절연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당시 작업자들이 규정을 준수했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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