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 물에 빠진 순찰차
5일 많은 비를 뿌린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변을 따라 순찰차가 둥둥 떠내려가고 있다. 2016.10.5 [울산 중부경찰서 제공=연합뉴스]
이씨는 불어난 동천강물에 휩쓸려 경주에서 울산까지 떠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14분쯤 울산시 중구 장현동 동천강변에서 이씨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
이씨는 태풍이 닥친 5일 오전 11시 57분쯤 경북 경주시 외동읍 동천강변 상류에서 실종됐다.
당시 이씨 지인은 “비가 많이 와서 차가 떠내려갈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씨가 밖으로 나갔다”면서 “돌아오지 않아 나가보니 차가 전신주에 묶인 상태였고 이씨는 보이지 않았다”고 신고했다.
울산시 중구에 거주하는 이씨는 경주의 직장까지 출퇴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울산 중부소방서로부터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을 발견했다”는 통보를 받았고, 이에 이씨 가족을 불러 신원을 확인했다.
앞서 경북소방본부는 경주에서 실종된 이씨가 울산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울산소방본부에 수색 지원을 요청했다.
이씨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실종된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약 10㎞, 동천강을 따라서는 약 14㎞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이씨가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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