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컨테이너 터미널서 크레인 무너져 작업자 2명 사망

울산 컨테이너 터미널서 크레인 무너져 작업자 2명 사망

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입력 2024-03-24 17:02
수정 2024-03-2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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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강 작업 중 사고…작업 지원하던 이동식 크레인과 부딪혀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해 있던 작업자 2명 바다로 추락

울산 한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나 작업자 2명이 숨졌다.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소방본부 등은 24일 오전 11시 11분쯤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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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2024.3.24.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24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항 정일 컨테이너 터미널에서 보강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무너져 구조물 일부가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졌다. 2024.3.24.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무너진 크레인 구조물은 바다 쪽으로 넘어지며 주변에서 작업을 지원하던 이동식 고소 크레인 3대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이동식 크레인 바스켓에 탑승하고 있던 60대 A씨와 50대 B씨 등 작업자 2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울산해경과 소방당국은 합동으로 오전 11시 30분과 낮 12시 30분쯤 심정지 상태인 이들을 각각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들은 모두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고 크레인은 높이 약 65m, 무게 약 35t 규모로 당시 보강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해경은 안전관리 책임자와 작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이번 작업의 정확한 계약 관계를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도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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