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고교졸업생 22만명↓

10년 뒤 고교졸업생 22만명↓

입력 2011-05-03 00:00
수정 2011-05-0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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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등학교 3학년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2021년이 되면 졸업자 수가 올해의 64만명에서 42만명으로 크게 줄 전망이다. 10년 만에 24만명이 주는 셈이다. 저출산 기조로 학령인구가 줄게 되면 향후 초·중·고 교육 환경에 일대 변화가 예고된다. 이는 대학 구조 조정 및 교육 산업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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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신문과 이투스청솔이 교육과학기술부의 최근 10년간 교육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고교 졸업자는 약 64만명으로 추정된다. 고교 졸업자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는 60만명 초반대를 유지하다 2016년에 59만명, 2017년엔 56만명 등으로 감소할 예정이다. 특히 2021년에는 고교 졸업자 수가 42만 6000명으로 현재의 60% 수준으로 대폭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사회의 저출산 추세 때문에 2001년 출생아 수가 55만 4895명으로 전년 대비 7만 9606명이 감소한 탓으로, 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2008년과 2009년에도 학령인구가 전년 대비 각각 6만 9970명, 7만 1207명 줄어들었다.

먼저, 초등학생과 중학생 수가 감소하게 되면 학급 수가 축소되고, 이에 따라 교실과 교사가 남는 학교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학생이 현저하게 부족하여 통폐합하는 학교가 증가하고, 학급 수 축소에 따라 교사 인력도 남아 교원 적체 현상도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중장기적으로 고교 졸업자가 감소하게 되면 대학들도 구조 조정 압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도권과 대도시를 벗어난 지방대, 전문대 등은 대학 통폐합과 정원 축소 등 급격한 구조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과거 10년간의 교육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고교 졸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0년 40만명대로 급감하게 되면, 2012학년도 대학 정원 기준(4년제 38만명, 전문대 27만명)을 전제로 전문대는 50% 미만, 4년제 대학은 70% 이하로 등록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11-05-03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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