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진로기록, 상급학교 학생부에 연계한다

학생부 진로기록, 상급학교 학생부에 연계한다

입력 2013-09-22 00:00
수정 2013-09-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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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학기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적힌 진로기록을 상급학교에서 볼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간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 관련 사항을 연계하는 내용의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 개정안을 행정예고한다고 22일 밝혔다.

개정안은 학생부의 진로 관련 사항을 학생 또는 보호자의 동의를 받아 상급학교에 전산자료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단, 해당 전산자료는 진로교육 목적으로만 활용하도록 제한했다.

현재 학교급별로 전산 시스템이 분리돼 있어 초·중·고등학교의 진로기록은 해당 학교에서 활용되는 데 그쳤다.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행한데 이어 학교급간 진로기록 연계도 추진하게 됐다고 교육부 측은 설명했다.

제공 대상 항목은 학생의 진로희망사항과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활동 영역이다.

진로희망사항란에는 희망 직업뿐 아니라 그 직업을 희망하는 이유와 비전 등도 기술해야 한다.

진로활동은 관심 분야의 기업체 방문과 같은 체험활동으로, 학교별로 1년에 10시간 내외로 진행하고 있다. 담임교사는 학생의 진로활동과 참여도, 태도의 변화 등을 학생부에 적게 돼 있다.

학생이나 보호자가 상급학교로 정보 제공을 거부하면 해당 정보는 자료 제공이 제한된다. 진로활동 기록은 대학입학 전형자료로는 쓰이지 않는다.

교육부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학교급간 진로관련 전산정보를 연계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2학기 때부터 상급학교 교사가 이전 학교의 진로기록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초·중·고등학교간에 진로기록이 연계되면 담임이나 진로진학상담교사가 개별화된 정보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심층적으로 진로지도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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