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또 메르스 공포…2주가 최대 고비

3년 만에 또 메르스 공포…2주가 최대 고비

민나리 기자
민나리 기자
입력 2018-09-09 22:36
수정 2018-09-1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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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출장 다녀온 60대 확진 판정
정부 위기경보 수준 관심→주의 격상
李총리 “늑장대응보다 과잉대응 낫다”
밀접접촉 22명 격리… 440명 1대1 감시




2015년 우리 사회에 충격과 공포를 안겨 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3년 만에 다시 발병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메르스 확진자 A(61)씨와 가까운 곳에 있었던 ‘밀접 접촉자’ 22명을 격리하는 등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총력전에 들어갔다. 메르스 잠복기가 2~14일이어서 지역사회의 확산 여부는 2주 내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 단계로 격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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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을 방문하고 있다. 2018. 9. 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한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9일 오전 환자 A씨가 격리 치료 중인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감염격리병동을 방문하고 있다. 2018. 9. 9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메르스 환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2015년의 교훈으로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걸 알기 때문에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3주간 출장차 쿠웨이트를 방문한 A씨가 지난 8일 오후 4시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설치된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항공기 승객(앞뒤 좌석 3열) 10명과 승무원(3명), 공항 근무자(3명), 의료진(4명), 택시 기사, 가족 등 22명은 시설이나 자택에 격리 조치됐다. 밀접 접촉자는 환자와 2m 이내 긴밀하게 접촉하거나 가족 등 같은 공간에서 생활한 사람, 환자의 객담이나 분비물 등에 접촉한 사람을 의미한다.

최대 잠복기인 2주 동안 안내 전화나 문자를 수신하는 등 ‘수동 감시’를 받던 항공기 승객 등 일상 접촉자(440명)는 10일부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능동 감시’를 받을 예정이다. 능동 감시란 해당 지자체에서 담당 공무원을 1대1로 배치해 이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것을 말한다. 질본은 확진자의 공항 내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진행하고 있어 일상 접촉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웨이트를 ‘메르스 오염 지역’으로 지정해 관리에 들어간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쿠웨이트에서 A씨와 접촉한 교민 등에 대한 조치도 현지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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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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