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남원 등 읍면으로 확대 방침
어린 부모의 자녀 월 25만원 지원도
지난 3월부터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교육청,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주말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제주형 주말 돌봄교실인 ‘꿈낭’이 본격 운영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행정안전부 우수사례로 선정된 제주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내년부터 읍면지역으로 확대된다.
제주도는 지자체·학교·지역사회 간 새로운 협력모델로 구축한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이 행정안전부 주관 ‘지방자치단체 늘봄학교 연계·협력 우수사례’ 공모에서 우수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우수사례 선정에 따라 행안부 기관표창과 함께 재정 인센티브 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지역연계형 초등주말돌봄센터 ‘꿈낭’은 전국 최고 수준의 맞벌이 가구 비율에 따른 주말돌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올해 3월부터 시행 중이다.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다.
정규반과 함께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한 일시돌봄반도 운영 중이며, 예체능, 사회·정서, 기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774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내년부터는 한림과 남원 등 읍면지역으로 확대된다. 도교육청과 협력해 프로그램 개선 및 발전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이혜란 도 복지가족국장은 “올해 첫 시도한 초등돌봄센터의 정부 우수사례 선정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 최고 수준의 맞벌이 비율과 농번기 주말돌봄 수요 증가에 대응한 다양한 협업모델을 통해 ‘아이돌봄 걱정 없는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어린 나이에 부모가 된 가정의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자녀 한 명당 매달 25만원을 지원한다.
2000년생 이후 출생한 부모가 된 가정의 자녀이 혜택을 받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 부모, 내년 하반기에는 2000년 7월 1일 이후 출생 부모의 자녀가 해당한다. 또한 가구 소득이 3인 가구 기준 월 316만원 이하(기준 중위소득 63% 이하)여야 하며, 혼인신고를 하지 않았더라도 사실혼 관계인 경우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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