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19일 검찰에 고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 송규종)는 이날 현대차 주주로 알려진 A씨가 한전 부지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사들여 회사와 주주들에게 손해를 끼쳤다며 정 회장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9월 22일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 있는 공시지가 3조 3000억여원짜리 한전 본사 부지 땅을 3배 높은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았다. 곧바로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고 현대차 주가는 떨어졌다. 낙찰 당일 19만 5500원(종가기준)이었던 현대차 주가는 한때 20% 이상 급락했다.
2014-11-2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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