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다문화가정 학생 2천명 넘어서…0.4%

경남 다문화가정 학생 2천명 넘어서…0.4%

입력 2010-01-24 00:00
수정 2010-01-2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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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의 유치원과 각급 학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이 2천명이 넘어섰다.

 24일 경남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2009년말 현재 경남의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 학생은 2천159명으로 전체 원생과 학생 55만3천590명의 0.4%를 차지했다.

 유치원생이 304명, 초등학생이 1천545명, 중학생이 230명, 고등학생이 80명으로 집계됐다.

 국제결혼을 한 가정의 자녀가 2천138명으로 대부분이고, 외국인 근로자의 자녀는 21명에 불과했다.

 외국인 근로자는 불법체류 하는 경우가 많아 자녀가 교육을 받는 경우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시(408명), 김해시(252명), 마산시(153명), 진주시(124명), 밀양시(125명) 순이었고 창녕군이 37명으로 가장 적었다.

 부모의 국적은 일본(925명), 중국동포(457명), 필리핀(409명), 베트남(135명)이 100명이 넘었으며 99% 이상이 어머니가 외국인이었다.

 통계에서 보듯 경남 다문화가정 자녀수는 초등학생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곧 중·고등학교에도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지역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센터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20개교를 지정해 학교당 300만원씩을 지원한다. 또 지난해에 이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교육자료 개발 보급, 다문화가정 방문교사제 운영, 다문화가족사랑어울마당, 한국어·다문화이해교실을 연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의 다문화가정 자녀는 해마다 20% 가량씩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위한 교육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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