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 닮은 쌍둥이 행성 발견 희소식

지구와 닮은 쌍둥이 행성 발견 희소식

입력 2013-04-20 00:00
수정 2013-04-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사 “생명체 서식 적합한 환경”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지구처럼 생명체 서식에 적합한 쌍둥이 행성을 발견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의 케플러 망원경 자료 연구팀은 지구에서 약 1200광년(빛이 진공에서 1200년 걸려 도달하는 거리) 떨어진 거문고자리의 별 ‘케플러 62’의 행성 가운데 ‘케플러 62e’와 ‘케플러 62f’가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 서식 가능구역’(HZ)에 있음을 확인해 이 같은 내용을 사이언스지에 게재했다. 케플러 62는 태양의 3분의2 크기의 별로 모두 5개(케플러 62b~f)의 행성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62e와 62f가 HZ에 속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케플러 62e와 62f의 크기는 각각 지구의 4배, 3배 수준이다. 이들 행성에 지구와 같은 대기가 존재한다면 62e의 표면 온도는 하와이와 비슷한 30℃, 62f는 알래스카와 비슷한 영하 28℃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중심 별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 지구에서 보는 해보다는 큰 해가 떠 있겠지만, 별의 밝기가 태양의 5분의1밖에 되지 않아 항상 구름이 낀 날씨일 것이라고 연구팀은 분석했다. 앞서 연구팀은 지난 1월 지구와 크기가 비슷한 69c 행성을 발견했으나 생명체 서식 조건은 62e나 62f보다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들 행성은 암석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며 물이 존재할 가능성도 있지만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