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개가 작은 개보다 일찍 죽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계는 지금]

큰 개가 작은 개보다 일찍 죽는 이유, 알고 보니… [과학계는 지금]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4-01-18 04:00
수정 2024-01-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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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걸리는 질병이 다르고 수명도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벡셀즈 제공
반려견의 크기에 따라 걸리는 질병이 다르고 수명도 차이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벡셀즈 제공
미국 시애틀 워싱턴대, 매사추세츠대 의대, 하버드-MIT 브로드연구소, 텍사스 A&M대, 밴더빌트대 공동 연구팀은 반려견 크기에 따라 쉽게 걸리는 질병과 수명에 차이를 보인다고 밝혔다.

시애틀 워싱턴대 생물통계학과 남윤비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 1월 18일자에 실렸다.

일반적으로 작은 개가 몸집이 큰 개보다 오래 사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반려견의 몸집과 질병, 수명의 관계를 명확히 밝힌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반려견 노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반려견 238종 2만 7541마리를 대상으로 성별, 거주 지역, 순종 여부와 각종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큰 개는 암, 뼈 관련 질환, 위장, 이비인후 질환, 신경 및 내분비 질환, 각종 전염병에 걸리기 쉽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반면 작은 개는 안구, 심장, 간 및 췌장, 호흡기 질환에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대형견들이 다양한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소형견들보다 수명이 짧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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