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日 프로야구 오릭스 2군으로 강등

박찬호, 日 프로야구 오릭스 2군으로 강등

입력 2011-05-12 00:00
수정 2011-05-12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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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승수를 쌓지 못해 애를 태우던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가 끝내 1군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박찬호 소속팀인 오릭스는 12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찬호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이에 따라 열흘 동안 1군에 복귀할 수 없어 최소한 한두 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거를 수밖에 없게 됐다.

그는 올 시즌 5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평균자책점 4.13에 1승4패를 기록했다.

박찬호는 전날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벌어진 소프트뱅크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7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4실점 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삼진을 1개밖에 잡지 못했다.

박찬호는 지난달 15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⅔이닝 동안 3실점해 데뷔전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로 끊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이어 22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타는 듯했다.

하지만 29일 라쿠텐과의 경기, 이달 5일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 전날 소프트뱅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오카다 아키노부 오릭스 감독은 박찬호가 연패 수렁에 빠지는 과정에서 투구 내용에 대한 비판적 의견을 쏟아냈다.

구속이나 구위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이 없었으나 포수와의 볼 배합이 적절하지 않아 장타를 맞고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아울러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지 못하고 실투를 저지른다고도 비판했다.

이승엽(35·오릭스)이 2군으로 내려간 데다 박찬호까지 1군에서 빠지면서 동반 활약을 기대했던 한국 팬들은 적지 않게 실망하게 됐다.

박찬호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17년 동안 아시아인 최다 기록인 124승을 거둔 베테랑으로서 오릭스 선발진의 한 축을 지킬 것으로 기대됐었다.

이승엽도 타율 0.145(62타수 9안타)에 홈런 1개로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으며 선발 자리를 빼앗기고 대타로도 출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9일 2군으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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