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기상 악화로 ‘박영석 구조대’ 인원 교체 지연

현지 기상 악화로 ‘박영석 구조대’ 인원 교체 지연

입력 2011-10-25 00:00
수정 2011-10-2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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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예정이던 일부 대원 “현장에 남겠다”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과 대원들을 수색하다 극한 환경에 지쳐 교체될 예정이던 ‘1차 구조대’가 기상 상황이 악화돼 산에서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은 25일 김재수 대장 등 ‘2차 구조대’ 5명이 카트만두에서 헬기를 타고 안나푸르나 해발 4,800m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타고 온 헬기로 하산하려던 ‘1차 구조대’는 궂은 날씨 때문에 베이스캠프에 남아 날씨가 개기를 기다리고 있다.

’1차 구조대’는 지난 6일 동안의 쉼없는 구조 활동에 심신이 지쳐 ‘2차 구조대’와 전원 교체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베이스캠프에 머물게 됐다.

또 추가로 투입되려던 11명의 셰르파 역시 이날 헬기로 베이스캠프에 오를 예정이었지만 현지 기상 악화 때문에 헬기로 20분 거리인 ‘촘롱’ 마을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산악연맹은 밝혔다.

이에 따라 해발 4,800m 베이스캠프에는 대한산악연맹의 김재봉 전무이사, 이한구 탐험대원 등 5명과 함께 ‘2차 구조대’로 투입된 김재수 대장 등 9명이 남았다.

박영석 대장과 함께 안나푸르나 남벽 등반에 나섰던 김동영 대원은 더 신속한 구조 활동을 위해 해발 베이스캠프에서 1시간 거리인 5,200m 전진 캠프에서 셰르파 한 명과 함께 머물고 있으며 2차 구조대가 도착해도 현장에 남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맹 측에 따르면 박영석 대장의 장남과 동생, 허영만 화백 등 탐험대원의 가족·친지들은 이날 카트만두에서 헬리콥터를 타고 사고 현장까지 가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현재 카트만두에 머물고 있는 가족·친지들은 ‘1차 구조대’가 산에서 내려오면 이들로부터 현장 상황을 들은 뒤에 현지를 둘러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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